[23-11-30] 시민 소통 거점 대전사회혁신센터…지역 가치 창출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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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회혁신 위한 지역거점 논의로 출발…시민 소통 거점 공간
지역 작가·창업가 발굴·지원… 계층·세대별 문제 해결사 역할도
선화보틀 프로젝트로 일회용컵 사용 줄여…원도심 보물찾기 호평
대전시사회혁신센터는 지난 2019년 사회혁신을 위한 지역거점이 필요하다는 논의와 참여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생활 실험을 통해 성과를 거두며,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 거점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민 소통 공간인 '커먼즈필드 대전'의 성과가 눈에 띈다. 옛 충남도청사에 '커먼즈필드 대전'이란 명칭으로 올해 25차례의 프로그램이 열렸으며, 844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또, 대전자원고도화사업 일환으로 '나도 그 공간을 좋아해'를 통한 공간 방문 유도 및 자연스러운 지역 커뮤니티도 조성했다. 다 같이 모여 글을 써보는 '끄적끄적 대전', 어린이 그림책을 만드는 '키즈 플레이 대전'. 1인 가구를 위한 식생활 개선과 교육 관련 프로그램 등이다. 이중 1인 가구 관련 프로그램을 제외한 프로그램은 종료하고, 시민 1000여명 과의 소통을 했다. 특히 대전시사회혁신센터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도 5개에 달한다.
21차례의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600명이 만족한 것도 성과다. 시민들은 직접 나무를 자르고 조립하는 우드카빙 클래스 '사각사각 대전', 입지 않는 옷을 직접 수선하는 '고쳐입다 대전'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시민들과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공유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따로 또 같이 다이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나 창업가를 위한 도움의 손길도 내밀었다. 커먼즈필드 대전 본관 1층 등을 활용해 열린 복도갤러리가 대표적이다. 판화, 사진, 캘리그라피, 수채화, 짚풀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2주 동안 돌아가며 전시됐다. 작가에게는 전시 공간을,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예술 작품을 쉽게 만날 기회가 제공됐다. 복도갤러리는 커먼즈필드 대전과 지역 작가, 그리고 지역 작가와 시민을 이어줬다. 이와 함께 대전을 주제로 활동하는 창업가나 예비 창업가를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인 '로컬플레이 대전'을 통해 10개 팀을 선정, 역량 강화 과정 운영과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청년·노인 등 계층별 문제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계층별 네트워크를 구성, 아이디어 도출 및 정책 제안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청년·노인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부터 세대별 맞춤 문제해결도 돕고 있다. 또 '디지털 기초역량교육'을 통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콘텐츠부터 업무에 적용 가능한 포트폴리오 제작 등 챗 GPT 중심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학교신문'과 '청소년 공유학습터' 등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빙랩을 통한 혁신적인 실험도 성공적이다. 지난해 센터의 우수 프로젝트였던 '선화보틀 프로젝트'의 시즌2인 '선화보트 프로젝트 AGAIN'이 진행됐다. 원도심 근처에서 영업 중인 카페들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테이크아웃 텀블러 '선화보틀'을 제공, 일회용컵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일상에서 일회용품 소비가 줄었음을 확인했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된 원도심 보물찾기도 호평받았다. '대전 0시 축제'를 통해 처음 선보인 보물찾기는 원도심 네트워크 형성 및 역사적 가치·매력 요소 발굴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사회혁신센터는 연내 올해 사업을 모두 종료하고, 3일 성과공유회를 갖는다.
이상호 센터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전의 새로운 로컬 브랜딩과 그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가치 창출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커먼즈필드 대전'을 시민의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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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일보 https://www.daej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