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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3] '커먼즈필드 대전' 시민을 위한 특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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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24-04-23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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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매인 세태를 풍자하는 ‘스몸비’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부대끼며 살아가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직장에선 대부분의 업무 요청이나 보고 등이 이메일과 메신저로 대체되고 있고 회의 등도 화상을 통해 진행된다. 또 재택근무 지원율이 상승하며, 학원가도 재택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직접 대면하는 대화와 소통의 장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여러 가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혁신 지역 거점이 필요하다는 논의로 출발한 대전시 사회혁신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시민들의 다양한 생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실험을 통한 괄목할 만한 성과와 함께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대전시민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류경제 도시 대전 실현에 시민의 절대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시민의 소통과 숙의를 통한 문제해결 거점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중이다.

대전시 사회혁신센터는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떠난 옛 도청 내 우체국과 선거관리위원회, 무기고 건물 등을 ‘커먼즈필드 대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해 대전시민에게 여러 가지 소통과 교육 등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를 공간 기반으로 살펴보면 올해 25차례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844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대전 자원 고도화 사업의 ‘나도 그 공간을 좋아해’를 통한 공간 방문 유도 및 자연스러운 지역 커뮤니티 형성 촉진 사업이다. 세부 사업은 다 같이 모여 글을 써보는 ‘끄적끄적 대전’, 어린이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그림책 작가 대전’, 아동극에 대해 고민하고 제작, 운영해 보는 ‘키즈 플레이 대전’, 1인 가구를 위한 식생활 개선과 교육 관련 프로그램 등이다. 이 중 1인 가구 관련 프로그램을 제외한 프로그램은 올해로 종료될 예정이며 시민 약 1000명과의 소통에 나섰다. 사회혁신센터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관련 커뮤니티도 5개나 된다. 1인 가구 관련 프로그램은 1인 가구 간 만남을 주선하는 한편 교류 확대를 유도해 이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내용의 사업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 측면으로 보면 혁신센터에서 21차례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6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직접 나무를 자르고 조립하는 우드카빙 클래스 ‘사각사각 대전’, 입지 않는 옷을 직접 수선하는 ‘고쳐입다 대전’이 진행돼 여러 시민이 모여 공통의 분모를 갖고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다가오는 연말에는 공유주방을 매개로 지역 내 생산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보는 ‘따로 또 같이 다이닝’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다이닝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창업가를 위한 도움의 손길로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 중 커먼즈필드 대전 본관 1층 등을 활용해 열린 복도갤러리가 대표적이다. 판화를 비롯해 사진, 캘리그라피, 수채화, 짚풀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2주 동안 돌아가며 전시됐는데 이를 통해 지역의 작가에겐 전시 공간을, 시민에겐 일상속에서 작품을 손쉽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각사각 대전’, ‘고쳐입다 대전’, ‘따로 또 같이 다이닝’ 등이 커먼즈필드 대전에서 시민과 시민의 만남 주선을 목표로 했다면 복도갤러리는 커먼즈필드 대전과 지역 작가, 그리고 지역 작가와 시민을 이어줬다. 이와 함께 대전을 주제로 활동하는 창업가나 예비 창업가를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로컬플레이 대전’을 통해 10개 팀을 선정, 역량 강화 과정을 운영하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리빙랩을 통한 혁신적인 실험도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혁신센터 우수 프로젝트였던 선화보틀 프로젝트의 시즌2인 선화보틀 프로젝트 AGAIN은 원도심 근처에서 영업 중인 카페들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테이크아웃 텀블러 선화보틀을 제공해 플라스틱 일회용품 컵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점차 일회용품을 줄여가는 일상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시작의 경험을 제공했으며 올해 원도심뿐만 아니라 대전 전역으로 확대돼 여러 시민이 일회용품 컵 낭비 줄이기 운동에 동참했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된 원도심 보물찾기도 대성황을 이뤘다. ‘대전 0시 축제’를 통해 첫선을 보인 보물찾기는 원도심 네트워크 형성 및 역사적 가치·매력 요소를 발굴·지원했다고 평가받는다. 대전 원도심의 숨은 보물을 찾아 로컬크리에이터와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대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진행됐는데 0시 축제 종료 이후에도 수요가 많아 연장됐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코레일 협력 여행사인 ‘행복을 주는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수도권에서 무려 1000여명이 대전을 찾아 ‘2023 대전 0시 축제를 즐겼다. 이는 자연스럽게 대전을 홍보하는 기회로 작용했고대전 원도심에 대한 관심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 소통협력공간 홍보 효과까지 거뒀다.

이외에도 청소년‧청년‧노인 대상 계층별 문제해결 네트워크를 구성해 아이디어 도출 및 정책 제안 기반 조성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청년‧노인 문제에 대한 인식 재고를 시작으로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세대별 맞춤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 및 실험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이 제안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던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초역량교육’을 통해 AI를 활용한 콘텐츠부터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포트폴리오 제작 등으로 총 2차시로 나눠 챗GPT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학교신문'과 '청소년 공유학습터' 등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호 센터장은 “대전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전의 새로운 로컬브랜딩과 그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가치 창출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발굴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다양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생동감 있는 ‘꿀잼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다양한 실험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커먼즈필드 대전’을 시민의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 사회혁신센터는 연내 사업을 모두 종료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부족한 점을 분석해 내년도 사업에 보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성과공유회는 내달 3일 개최될 예정이다.
 

[기사 원문 보기]

- 충남일보 https://www.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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