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2] 대전 떠나는 순수 예술인들..."인프라 등 많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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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계층별 문제해결 네트워크 커뮤니티 성과 공유회
지역 예술인들 모여 지역 한계점 등 함께 고민해
대한민국은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비수도권을 문화 불모지라 할 수 있다. 대전에도 순수예술인이 계속 배출되는데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지역 순수예술인이 고민하는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대전시사회혁신센터에 모였다.
이들이 도출한 방법은 간단명료했다. 지원이 더욱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의 미술대학 졸업생이 이달 27일 대전사회혁신센터에서 ‘대전을 떠나는 예술인들’이라는 주제로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모였다.
사회혁신센터의 ‘계층별 문제해결 네트워크 커뮤니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문화공간주차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28일 주차에 따르면 대전의 만 19∼34세의 청년 인구는 42만 4703명으로 대전 전체 인구(144만 8000만 명)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19개의 대학이 밀집했기 때문으로 다른 비수도권에 비해 미술대학 역시 상당하다.
그러나 대전에서 배출한 순수예술인은 대전에 남지 않았다.
주차는 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순수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역의 한계에 대해 질문했고 일자리 부족, 문화 예술 인프라 부족, 대도시로의 유인, 지역 사회의 예술 지원 부족, 지역 마케팅 부족 등을 꼽았다.
즉 순수예술인이 예술 행위로만 수익을 내기 힘들고 관련 인프라는 물론 지원책이 부족하기에 서울 등 대전보다 더 큰 도시로 향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수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 즉 작업공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들이 작업을 해도 이를 공개하고 전시할 공간의 부족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특히 대전시립미술관 등을 통해 작품 전시의 기회가 더 주어져야 할 필요성도 있다. 장기적으론 작품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주차 관계자는 “서울 중심주의를 타파해 대전의 지역적 특색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지역 순수예술인들의 원초적인 고민을 함께 공유하며 방안을 도출한 만큼 지역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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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투데이 https://www.loc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627